최근 국내의 대학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지식기반 교육에서 탈피하여 기업현장 및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 내실화 및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등 혁신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학에서는 단순한 지식을 교육하는 것이 아닌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1
대학교육 역할의 중요성 강화와 그에 따른 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현재 여러 대학평가와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선정에 있어 주요 지표로도 반영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변화에 따라 많은 대학교육의 현장에서는 핵심역량 또는 전공역량 기반의 교육과정 개편을 실행하였다. 하지만 초기에는 방향성과 실행방안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하는 데에 많은 혼란을 겪기도 하고 형식적인 수준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정도에 그쳤다. 또한 이후 현장에서의 필요에 따라 교육과정 성과관리를 위한 준거 개발 연구 등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나 아직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양 교육과정은 각 대학의 핵심역량에 기반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연구들이 꾸준히 수행되어 오고 있으며3-5, 운영에 따른 학생들의 인식조사6, 교원들의 인식 연구7,8, 교육과정 질 관리를 위한 평가준거 개발 연구9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전공 교육과정에 관한 연구의 경우에도 다양한 전공에 맞는 전공역량을 설정하고 그 역량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 개편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향성 설정을 위해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1,10,11 하지만 전공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서는 각 전공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에 요구된 변화에 대한 마찰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교과목 수준에서의 역량매핑 단계에 머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언으로 선행연구에서는 학과의 교육목표를 현실성 있게 적시할 필요가 있고 이 과정속에서 구성원들 간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며 단계적인 설계와 더불어 역량 관점의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하였다.12
물리치료 교육은 1949년 물리치료가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이후 1963년 수도의대 병설 초급대학에서 정규교육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물리치료학과 교육과정에 대한 국내 연구는 폭넓게 수행되지 못한 실정이며, 선행 연구들은 전문적인 지식 및 치료기술을 향상하기 위해 학제의 개편을 제안하거나13, 직무능력의 향상을 목적으로 외국의 대학과 교과과정을 단순히 비교하였다.14,15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요구되고 있는 역량기반 교육과정 개편에 관한 연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물리치료 전공 분야의 전공역량을 설정하고 이를 근거로 전공역량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체계적인 물리치료 교육과정을 소개하고자 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물리치료학과의 역량기반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Nam과 Lee2가 제안한 요소를 참고하여 먼저 문헌고찰 및 환경분석을 실시하였다. 국가정책 및 학문동향 등 대외 환경을 분석하고 대학교육체계 및 학과현황 등 대내 여건을 분석하였으며, 학생 및 지역산업체의 요구도를 파악하였다. 이후 물리치료학과 전공육과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목표와 인재상을 설정하고 진출분야와 직무를 분석하여 이를 기반으로 물리치료학과 전공역량을 수립하였다. 마지막으로 교과목을 해당 전공능력에 매핑하고 역량 매트릭스를 작성함으로써 현재 교육과정의 미흡한 영역을 확인하였다. 연구의 설계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Figure 1).
국가의 정책적 환경 변화 중 하나로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시행규칙 개정 추진방향에 따라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자격기준을 개선하고 제공인력의 자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는데, 이에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자격관리” 사업이 추진되면서 “대학 또는 이와 동등 학교에서 발달재활관련 과목 중 14과목(42학점) 이상 이수한 자”가 자격기준으로 개정되었다.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중 물리치료학과는 운동발달재활 영역의 자격인정이 가능한데 대학교(학사수준)에서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통필수 1과목, 공통선택 1과목, 전공필수 3과목, 전공선택 9과목이며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Table 1).
Curriculum of motor developmental rehabilitation
Common curriculu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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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required subject (1) | Common selective subject (10) | |
Understanding of children with special needs |
Child development Education and counseling for parents of children with special needs Counseling psychology Introduction to psychology Rehabilitation ethics and philosophy |
Rehabilitation administration & policy Assessment and evaluation of children with special needs Safety education and emergency treatment Social welfare with people with disabilities Introduction to neuroscience |
Major curriculu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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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required subject (3) | Major selective subject (14) | |
Pediatric movement rehabilitation Clinical practice in pediatric rehabilitation Therapeutic exercise |
Human physiology Functional anatomy Clinical kinesiology Neurologic measures & evaluation Musculoskeletal measures & evaluation Exercise rehabilitation for neurological condition Exercise rehabilitation for musculoskeletal condition |
Motor control Public health (Health science) Health-welfare law Cardiopulmonary rehabilitation Prosthetics & orthotics Aquatic exercise Functional training |
또한 경제적 환경의 관점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의 대학 전공계열별 인력수급 전망 2015-202516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산업별 취업자 전망을 살펴보았을 때 보건업 취업자 수의 경우 2015년 915천명에서 2025년 1,218천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보건업 내 소분류 업종에서 비중이 가장 큰 병원과 의원 종사자의 경우, 전망기간 내 연평균 취업자 증가율이 2.9%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직업세분류 취업자 전망에서 물리 및 작업치료사는 2015-2025년 동안 12.9천 명이 증가하여 연평균 취업자 증감률 2.3%로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6
학문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물리치료교육평가원 물리치료교육체계 가이드라인(2017)에서는 물리치료 교과과정 편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였는데 전공기초 중 인문사회과학 교과목을 6학점 이상 이수할 것을 권하고 있고, 임상실습의 경우 4년제는 12학점 600시간 이상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교수학습방법은 교과목의 특성에 맞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물리치료학과의 교육과정을 진단하기 위해 타대학 동일학과와 비교해 보았는데, G대학과 비교하였을 때 기초과목 분야에서는 일반화학, 일반물리학, 응급치료학, 재활심리학의 차이를 보였고, 융합과목 분야에서는 STEM Design, STEM project 등 융합과목이 포함되어 있었다. P대학과 비교하였을 때 대부분 기초과목 분야는 일치하였고, 산학헬스케어프로젝트, 국제의료융합세미나와 같은 융합과목 분야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종합하였을 때 교과과정 편성에 기초과목 분야에서 전공에 관한 태도 역량을 함양하는 교과목들과 산학협력융합교과정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U대학의 교육이념체계를 살펴보면 건학이념인 진리탐구, 인격도야, 이타자리를 구현하기 위해 ‘공감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사회 인재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또 인재상은 ‘창의 융합 지성인’, ‘자기주도 실천인’, ‘공감 소통 협력인’으로 수립되어 있으며, U대학 학생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은 융합사고, 문제해결, 자기관리, 도전성취, 대인관계, 협업실천의 6대 핵심역량으로 설정되어 있다(Figure 1).
학과 대내 여건과 교육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물리치료학과의 최근 취업 분야를 분석한 결과 신경계재활전문 물리치료분야가 2021년도 졸업생의 경우 53%, 2022년도 졸업생의 경우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근골격계전문 물리치료분야로 각각 20%와 25%로 나타났다. 이외에 통증전문 물리치료분야는 각각 17%과 14%로 나타났으며, 심호흡계물리치료분야는 2022년도 졸업생의 경우에만 4% 취업하였다.
‘2021학년도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에서 물리치료학과는 전공교육과정 영역의 평균이 5점 만점에 4.30으로 7개의 영역(교양교육과정, 전공교육과정, 교육운영, 학내소통, 학생지원, 교육환경 및 복지, 대외이미지)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21개의 학과(부) 중 3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공교육과정 영역의 항목 중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전공과목의 강의규모’였고 두 번째는 ‘다양한 수업방법’, 세 번째는 ‘전공교육과정의 체계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치료학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취업에 도움 정도, 사회 수요 반영 정도, 현장실무 도움 정도의 모든 문항에서 최상위의 만족도를 보였다.
지역사회의 관련 산업체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 외부위원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진행하였는데 직무능력과 관련하여 대인관계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통합적 시각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실습과 봉사활동을 통한 현장실무능력 및 협업능력을 키우는 것도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물리치료학과의 교육목표를 수립하고 인재상을 도출하기 위해 환경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분석 결과 도출한 시사점을 바탕으로 U대학의 교육이념체계를 분석하여 연계성 있는 결과를 내고자 하였다. 따라서 물리치료학과의 교육목표는 U대학의 ‘공감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사회 인재육성’이라는 교육목표와 연계하여 수립하였으며, 지역사회의 요구 및 최신의 보건의료 환경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물리치료사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과 전문적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데에 교육의 중점을 두었다.
실무에 필요한 계통별 환자 관리 능력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 중 전공교육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한 ‘전공수업의 현장실무능력 향상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하여 이를 근거로 물리치료학과의 교육목표를 도출하였으며 그 결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세계적 안목과 식견을 갖춘 실천적 인재 양성’, ‘현장밀착형 전문 물리치료 인재 양성’, ‘인격적 소양을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인재 양성’으로 수립하였다. 또한 대학의 인재상을 반영하고 물리치료학과의 교육목표에 부합한 최종 인재상을 ‘세상공감 지성인’, ‘자기공감 실천인’, ‘타인공감 협력인’으로 설정하였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제시한 물리치료사 직무기술서에는 물리치료의 임무(duty)와 일(task), 일의 요소(task element)를 118개의 항목으로 매우 세분화하여 기술하고 있다. 물리치료사의 임무(duty)를 평가, 물리치료, 교육, 관리, 자기계발로 구분하였고 각 임무에 따라 2-6개의 일(task)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물리치료사 직무기술서와 내용이 유사한데 여기서는 15개의 능력단위와 더불어 필요지식, 필요기술, 직무수행태도가 제시되어 있고,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수리능력, 기술능력, 자원관리능력, 정보능력, 직업윤리의 8가지 직업기초능력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한국 물리치료 정의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물리치료의 업무분석에 대한 보고를 언급한 바 있다.17
이상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물리치료학과의 주요직무를 근육뼈대계 ∙ 신경계 ∙ 심호흡계 및 스포츠 손상 환자 진단 및 평가, 계통별 신체기능 및 중재 방법에 관한 연구, 신체적 기능향상과 재손상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 물리적인자 치료법 활용 및 개발의 4가지로 설정하였고 이에 따른 진출분야를 도수치료분야, 재활전문물리치료분야, 심호흡계물리치료분야, 스포츠물리치료분야, 통증관리물리치료분야 등 5가지로 도출하였다.
여러 단계의 분석 결과에 따른 전공능력 도출 방향에 따라 물리치료학과 교육과정에서 갖추어야 할 전공능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였으며 수행업무 중심으로 정의를 도출하였다. 전공능력은 특정 분야의 직무수행 시 필요한 정보인 지식(K, knowledge), 특정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인 기술(S, skill),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 가치관, 자기개념인 태도(A, attitude)로 구분하여 배양해야 할 세부능력 중심으로 유형별 정의를 도출하였다(Table 2).
Major competency of physical therapy
Major competency | Definition | KSA | Conten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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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culoskeletal system damage management competency | Competency to evaluate and treat musculoskeletal injuries and disorders | Knowled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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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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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tu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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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vous system damage management competency | Competency to assess and treat neurological injuries and diseases | Knowled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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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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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tu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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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opulmonary system and sports injuries management competency | Competency to evaluate and treat cardiovascular and sports injuries and diseases | Knowled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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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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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tu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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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agents Capability to utilize | Ability to manage using appropriate physical agents according to diagnosis | Knowled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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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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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tu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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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출된 U대학 물리치료학과의 교육목표 및 전공역량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편성되어 있는 교과목들의 적합성을 확인하고 분포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학과의 개편보고서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교과목의 설계프로파일 내용 중 교과목의 개요, 학습목표 및 교육 내용을 고려하여 관련된 역량에 매핑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요구되고 있는 역량기반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대내외 환경분석, 학과 교육목표 및 인재상 설정, 진출분야 및 직무를 분석하여 전공역량을 설정하였고 역량함양에 맞는 교과목을 매핑하는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설정한 U대학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교육은 추구하는 목표가 반드시 있고 각 전공들도 특성을 반영한 교육목표가 존재한다. 또한 교육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인재상도 있으며 그 인재상을 실현하기 위해 함양해야 하는 핵심역량 및 전공역량이 존재한다. 대학 교육을 받고 졸업하는 인재들이 기업 및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매치되지 못해 비판의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이 역량기반 교육의 배경이 되었고 현재는 많은 대학들이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교양교육과정에서 먼저 시도된 역량기반교육은 전공으로도 확대되어 다양한 전공에서 전공역량 개발을 넘어 운영을 통한 성과관리까지 연구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1 하지만 현재 물리치료학과의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개발을 위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으로 U대학교 물리치료학과를 대상으로 전공역량을 도출하고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물리치료 교육에서의 전공역량을 도출하기 위해 대외환경, 대내여건, 수요도조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물리치료학의 경우 국가 정책 및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보건복지정책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고 관련하여 경제환경을 고려했을 때 인력수급 전망이 좋은 직군이다. 수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그 교육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U대학의 경우 대내여건 분석 결과 교육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고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도 타전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체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인지도를 향상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목표와 방향성을 인지한 후의 교육성과는 더 향상될 것이라 사료된다.
학문동향을 분석하여 비교하였을 때 U대학 물리치료학과의 교육과정은 한국물리치료교육평가원 물리치료교육체계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기초교육과정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타대학 물리치료학과의 교육과정과 비교하였을 때 역시 기초교육과정이 부족한 결과를 보였고 특히 융복합 교과목이 현저히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현재의 교과목을 매핑했을 때 각 역량의 태도요소에 매핑된 교과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과도 관련이 된다. 이에 기초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심리학과 같은 교과목의 추가 편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융복합 교과목이 부족한 것에 대한 방안으로 각 대학에서 실행하고 있는 마이크로디그리를 제안한다.18,19
물리치료학과는 물리치료사를 배출하는 데에 교육목적이 있다. 물리치료사는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후 면허를 받아야 물리치료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시험의 합격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영향으로 많은 물리치료학과의 교과목은 국가시험 문제영역에 맞추어져 있고 그 이유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과목에 편중되어 있다. 실습과목의 문항수가 늘어나고 임상실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실기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지만 물리치료사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인 인성과 관련된 태도를 함양하는 교과목의 비중이 낮은 것을 교과목 매핑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물리치료 직무분석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물리치료사가 갖추어야 할 직업기초능력 중 의사소통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이 제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 산업체의 FGI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의사소통역량과 대인관계역량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역량들은 물리치료 기초교과목을 편성하는 방법도 있고 교육과정 중 비교과활동을 추가 개발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20 또한 교수학습방법을 통하여 이러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이처럼 단계적인 분석을 통해 현재 교육과정을 진단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다. 현재 물리치료학과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좀 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 있는 물리치료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U대학의 교육과정 개발 사례만을 소개한 것으로 제한점이 있으며 차후 교육과정 개발에 그치지 않고 운영 및 교육성과 환류에 이르는 폭넓은 연구가 많이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이 연구결과물은 2022학년도 위덕대학교 학술진흥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 졌음(2022-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