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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Physical Therapists’ Awareness of Community-Based Integrated Care Systems
J Kor Phys Ther 2024;36(5):153-159
Published online October 31, 2024;  https://doi.org/10.18857/jkpt.2024.36.5.153
© 2024 The Korea Society of Physical Therapy.

Eseul Song1,2,*, Seung-Uk An3,*, Giwon Kim4

1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Korea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Seoul, Republic of Korea, 2Incheon Public Health Policy Institute, Incheon, Republic of Korea, 3Korea Organization of Physical Therapy in Pediatirics, Busan, Republic of Korea, 4Department of Physical Therapy, Dongnam Health University, Suwon, Republic of Korea
Giwon Kim
E-mail rldnjs44@hanmail.net

*Eseul Song and Seung-Uk An contributed equally to this work as the first authors.
Received September 20, 2024; Revised October 10, 2024; Accepted October 21, 2024.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valuated the awareness of physical therapists of community-based integrated care policies and their relevance to their roles. Their perceptions of these policies were examined in light of government initiatives, and the need for improved integration within community care frameworks was identified.
Methods: The study surveyed physical therapists from various healthcare settings using a convenience sampling method and collected data online from September 1 to September 21, 2019. Analysis with SPSS Statistics 23 included frequency analysis, one-way ANOVA with Sheffe post-hoc tests, and Chi-square tests, with a significance level set to 0.05.
Results: Among 419 physical therapists, 51.1% were male, and 48.9% were female, with the majority holding a bachelor’s degree and working in nursing hospitals. The average perception of community-integrated care was 3.2±1.2, with significant variations according to the workplace (p=0.003), significantly lower in clinics. The social admission rates also varied significantly according to the type (p=0.039), with differences in the reasons for admissions, such as convenience in hospitals and patient anxiety in clinics.
Conclusion: The perception of the community care system among physical therapists was relatively low. Therefore, it is essential to provide therapists who frequently engage with patients with opportunities to deepen their understanding of national healthcare policies. Enhancing this understanding will better align their practices with central healthcare objectives and improve their integration within the system.
Keywords : Community-based integrated care, Physical therapist, Bed blocking, Aging in place
서 론

2023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며, 2025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6%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1 노인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돌봄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2018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는 통합돌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거, 건강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통합제공이라는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대책 발표 이후, 2022년까지 1단계로 여러 지자체에서 선도 사업을 시행해 커뮤니티케어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 환경에 맞춘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 확충의 기초를 다졌다.2 앞으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돌봄의 보편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국민의 염원을 담은 제도이니만큼 지역 환경에 부합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실행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자녀와의 왕래나 연락이 줄어든 반면 가까운 친구나 이웃과의 연락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3 또한, 83.8%의 노인이 건강할 때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했으며, 56.5%는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건강이 악화되더라도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고 있었다.3 이처럼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던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는 ‘Aging in Place’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듯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제도는 노인들의 희망을 반영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사회적 입원 문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입원이란, 의료적 필요가 아닌 사회적 이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현상을 의미한다.4 많은 노인이 장기요양시설이나 재택케어서비스가 미비하여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해 병원에 장기 입원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의 미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다.5 따라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제도의 강화와 함께, 사회적 입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중점이 되는 대상은 병원에서 퇴원을 준비하는 환자들이다. 이들의 질병이나 장애를 의료기관에서 적절하게 치료하고 처치한 후,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통합돌봄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퇴원 시 환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6 이 과정에서 간호사는 보건의료적 문제를 다루고, 의료사회복지사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평가하거나 사정한다. 이들은 환자 사정과 필요 자원의 연계를 통해 지역 내 통합돌봄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자의 원활한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물리치료사의 역할도 필수적이다. 물리치료사는 환자의 신체 기능을 평가하고, 재활 계획을 수립하여 환자가 최대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7 이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인 실현에 있어 중요한 보건인적자원으로8,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다. 물리치료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1조의 2에 규정된 의료기사 중 하나이다.9 물리치료사는 환자, 노인, 장애인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이 저하된 사람을 수술이나 처치 후에, 물리치료 중재 전략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신체 기능을 개선하여 환자가 독립적으로 이동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는 물리치료사의 역할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취지와 부합한다. Kim 등의 연구에 따르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의 퇴원계획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0 특히 물리치료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취지와 일치하는 보건의료 인력으로서, 해당 제도에 대한 인식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인식 조사를 통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통합돌봄에서 필수적인 다학제적 협력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자체 사업 담당자나 보건의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해서 인식을 알아보는 연구11,12는 있었지만 보건의료분야에서 신체적 기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물리치료사 집단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수행과 인식에 대해 알아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첫째, 물리치료사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둘째,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주 대상인 사회적 입원 환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파악하고, 마지막으로 근무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업무 수행에 필요한 환경현황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연구 대상자는 전국의 의원, 병원, 요양병원, 공공기관(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는 자료수집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편의표집법을 이용하여 선정하였다. 설문조사 시작 전 연구 참여에 대한 목적과 방법에 대해 기술되어 있는 설명서를 첨부하였고 대상자는 설명서를 충분히 읽은 후에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조사대상자 수는 사전연구를 참고하였으며13-16, G-powe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산출하였다. ANOVA 분석의 경우 효과크기를 0.20, α=0.05 power를 0.95로 하였을 때 436명이 필요하다고 산출되었다. 이에 조사참여 대상자는 총 444명이었으나 충실하지 못한 응답 19건과 중도에 설문을 포기한 사람 6명을 제외한 419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2. 조사방법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국 물리치료사 커뮤니티를 통해 링크주소를 게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2019년 9월 1일부터 21일까지 30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진행을 위해 고려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하였다(KUIRB-2019-0258*-01).

3. 설문문항

설문문항은 커뮤니티케어 제도에 대한 인식, 사회적 입원에 관한 문항,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천을 위한 의료기관 환경의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커뮤니티케어 제도에 대한 인식은 총 3문항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한 인식, 8개 지자체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대한 인식, 퇴원 후 주택개보수 사업에 대한 인식으로 구성하였다. 응답은 Likert형 5점 척도를 사용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제도에 대한 인식 수준을 평가하였다. 사회적 입원에 대한 2문항은 현재 근무하는 곳에서 사회적 입원의 비율과, 사회적 입원의 주된 이유에 대해 질문하였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관의 환경이 지역사회에 통합돌봄 실천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지역연계실(퇴원환자 연계 부서)의 유무와 환자를 위해 팀접근이 잘 이루어지는지 2문항을 통해 평가하였다. 또한 성별, 연령대, 교육수준, 근무지역, 근무지의 종별 의료기관, 경력, 월평균 임금과 같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직무관련 정보를 조사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데이터 분석은 SPSS Statistics 23.0 (SPSS Inc., Chicago, IL, USA)을 사용하여 수행하였다. 전체 항목에 대해 빈도 분석을 진행하고, 근무지 특성에 따른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인식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수행하였다. ANOVA 분석 결과에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된 경우 Scheffe의 사후검정 방법을 적용하여 각 그룹간의 차이를 검정하였다. 명목형 변수에 해당하는 문항에 대해서는 카이제곱(Chi-square)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였다.

결 과

1. 대상자 특성

응답자 중 남자는 214명(51.1%), 여자는 205명(48.9%)이었다. 교육 수준은 학사학위 소지자가 195명(46.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문학사 소지자가 128명(30.5%)이었다. 근무 지역은 수도권이 213명(50.8%), 비수도권이 204명(49.2%)이었다. 근무지는 요양병원이 171명(40.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병원이 135명(32.2%), 의원급이 69명(16.5%), 공공기관이 44명(10.5%)으로 나타났다. 근무 연차는 10-19년차가 148명(35.3%)으로 가장 많았으며, 1-4년차가 115명(27.4%), 5-9년차가 102명(24.3%)이었다. 월급여는 월 평균 200-300만 원을 받는 응답자가 50.8%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다(Table 1).

Characteristics participants (n=419)

Variables N (%)
Gender Male 214 (51.1)
Female 205 (48.9)
Age 20s 121 (28.9)
30s 169 (40.3)
40s 102 (24.3)
Over 50 27 (6.4)
Educational level Associate degree 128 (30.5)
Bachelor’s degree 195 (46.5)
Master’s degree 76 (18.1)
Beyond doctoral degree 18 (4.3)
Others 2 (0.5)
Working area Metropolitan area 213 (50.8)
Non-metropolitan area 206 (49.2)
Workplace Clinics 69 (16.5)
Hospital 135 (32.2)
Nursing hospital 171 (40.8)
Others 44 (10.5)
Career (year) 1-4 115 (27.4)
5-9 102 (24.3)
10-19 148 (35.3)
20-29 39 (9.3)
30-39 15 (3.6)
Monthly income (won) 200 57 (13.6)
200-300 213 (50.8)
300-400 90 (21.5)
400-500 40 (9.5)
500 19 (4.5)


2. 근무지 특성별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인식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책에 대한 인식정도의 전체 평균은 3.2±1.2이었고 근무지 특성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003). 의원급(a)(2.9±1.3)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들의 인식도가 가장 낮고 공공기관(d)(3.5±1.3)이 가장 높았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중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선도사업에 대한 인식은 2.5±1.2로 통합 돌봄 제도에 대한 인식보다는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근무지에 따라서는 의원급(a)(2.3±1.3), 병원급(b)(2.4±1.1), 요양병원(c)(2.6±1.1), 공공기관(d)(3.0±1.4) 순으로 높은 인식수준을 나타냈으며 통계적으로 근무지 특성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였다(p=0.008). 사후검정결과 공공기관이 의원급, 병원급 의료기관보다 인식수준이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주택 개조 사업에 대한 인식수준에 대해서 전체 평균 점수는 2.4±1.3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의 인식 정도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으며(p<0.001), 의원급(a)과 병원급(b) 근무자들은 요양병원(c) 근무자들에 비해 주택 개조 사업에 대한 인식이 유의하게 낮았다(각각 p<0.001, p=0.004)(Table 2).

The level of awareness among physical therapists regarding community-based integrated care

Unit: Mean±SD

Variables Total (n=419) Clinics (a) (n=69) Hospitals (b) (n=135) Nursing hospital (c) (n=171) Public institution (d) (n=44) F
Community-based integrated care policy 3.2±1.2 2.9±1.3 3.0±1.2 3.4±1.1 3.5±1.3 4.645
Pilot projects for community care conducted by local governments 2.5±1.2 2.3±1.3 2.4±1.1 2.6±1.1 3.0±1.4 4.005
a〈d*
b〈d*
Housing renovation projects 2.4±1.3 1.8±1.3 2.2±1.2 2.7±1.4 2.5±1.4 9.267
a〈c
b〈c

*p<0.05, p<0.01, p<0.001.



3. 근무지 특성별 사회적 입원에 대한 인식

사회적 입원 비율은 기관 유형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039). 구체적으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10% 미만의 사회적 입원이 40.9-56.5%로 가장 높았으며 20-30%의 사회적 입원은 병원의 응답률이 30.4%로 가장 높았다. 30-50%의 사회적 입원은 의원(15.9%)과 공공기관(15.9%)이, 50-70%의 사회적 입원은 의원(13.0%)이 가장 높았다. 70% 이상의 사회적 입원은 공공기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입원에 대한 이유도 기관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001). 병원이 편하기 때문에 입원한다는 응답이 33.2%로 가장 많았고 환자의 불안감이 27.9%로 두번째였다. 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의원과 병원은 환자가 불안해서의 비율이 가장 높고(각각 30.4%, 32.6%), 요양병원과 공공기관은 병원이 편해서의 응답비율(각각 38.0%, 31.8%)이 가장 높았다(Table 3).

The proportion and reasons for social admissions as perceived by physical therapists

Unit: n (%)

Total (n=419) Clinics (a) (n=69) Hospitals (b) (n=135) Nursing hospital (c) (n=171) Public institution (d) (n=44) x2
The proportion of social admissions at your workplace
Less than 10% 218 (52.0) 39 (56.5) 66 (48.9) 95 (55.6) 18 (40.9) 21.903*
20-30% 114 (27.2) 9 (13.0) 41 (30.4) 51 (29.8) 13 (29.5)
30-50% 55 (13.1) 11 (15.9) 20 (14.8) 17 (9.9) 7 (15.9)
50-70% 26 (6.2) 9 (13.0) 6 (4.4) 7 (4.1) 4 (9.1)
More than 70% 6 (1.4) 1 (1.4) 2 (1.5) 1 (0.6) 2 (4.5)
The reasons for social admissions
Lack of residence 16 (3.8) 1 (1.4) 3 (2.2) 11 (6.4) 1 (2.3) 38.351
Lof caregiver 75 (17.9) 7 (10.1) 23 (17.0) 37 (21.6) 8 (18.2)
Patient anxiety 117 (27.9) 21 (30.4) 44 (32.6) 45 (26.3) 7 (15.9)
Convenience of the hospital 139 (33.2) 18 (26.1) 42 (31.1) 65 (38.0) 14 (31.8)
Other reasons 72 (17.2) 22 (31.9) 23 (17.0) 13 (7.6) 14 (31.8)

*p<0.05, p<0.01, p<0.001.



4. 근무지 특성별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천 환경에 대한 인식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천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인 근무지에 지역연계실이나 사회사업실 등 퇴원환자를 지원하는 부서가 있는지 여부는 기관 특성에 따라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의원급이 4.3%만 해당 부서가 존재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병원, 요양병원, 공공기관은 20.5-35.1%가 해당 부서가 있다고 응답하였다(Figure 1). 또한 근무지 내에서 환자 치료나 관리에 있어 팀 접근이 이루어지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기관 특성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001). “그렇다(매우 그렇다+그렇다)”의 비율은 의원이 52.2%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기관(40.9%), 요양병원(27.5%), 병원(24.4%) 순으로 나타났다(Figure 2).

Fig. 1. The existence of a community liaison office (Discharge Planning Team) at the workplace.

Fig. 2. Team-approach interventions for patients within the workplace.
고 찰

본 연구는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내 보건, 복지, 의료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물리치료사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인식 수준과 사회적 입원 현황을 조사하고, 물리치료사들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를 구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환경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제시하였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인식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도,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수행되는 선도사업에 대한 인지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주택 개보수 사업에 대한 물리치료사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는 3.2±3.2로 나타났으나, 선도사업(2.5±1.2)이나 주택 개보수 사업(2.4±1.3)과 같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커뮤니티케어 제도에 대해 리커트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였을때 평균 2.93±1.0으로 본 연구의 대상인 물리치료사가 0.27점 더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17 본 연구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조사자의 44.1%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다른 국가 정책 인식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예를 들어, 다른 선행 연구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치매 국가책임제 인지도가 61.1%로 보고되었고18,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83.9%로 나타났다.19 이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 대한 인식 수준이 다른 보건의료 제도에 비해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근무지 종별 특성에 따른 인지 수준을 분석한 결과, 의원급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의 인식 정도가 가장 낮았으며, 요양병원이나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들이 제도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식을 보였다. 2019년 11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병원 내 환자지원팀이 퇴원 예정환자의 의료적 사회경제적 요구를 포괄적으로 평가한 후, 이에 적합한 자원을 연계하여 수가를 책정받을 수 있도록 한 요양병원 퇴원환자 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였다.20 이 제도는 요양병원의 사회적 입원을 줄이고, 환자가 지역사회로 퇴원하도록 독려하며,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지역사회 돌봄사업과 연계하여 시작되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물리치료사들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많았을 수 있다고 사료된다. 또한, 재활의료기관 지정 운영 수가 시범사업도 시행 중이며, 일부 요양병원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통합계획관리료와 지역연계수가 등의 항목이 도입되어 있다.21 같은 맥락에서 공공병원의 경우, 운영 주체가 지방자치단체나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새로운 보건의료 정책이나 사업이 시행될 때, 이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행정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 이로 인해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해당 제도에 대해 더 빨리 접근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인식 수준도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Lee 등22은 공공병원 근무 인력은 보건소나 의원급 의료기관의 근무 인력에 비해 새로운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더 높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공공기관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공공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 높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하였다.21 이러한 이유로 요양병원과 공공병원이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주택 개보수 사업에 대한 인식 수준은 의원 및 병원에 비해 요양병원 근무자들 사이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요양병원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요양병원은 재활 치료를 주요 업무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의료기관 퇴원 환자의 주택 개보수 사업을 지원하기도 한다.22,23 이러한 지원은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요양병원 근무자들은 이러한 사업의 중요성을 더 잘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요양병원에서의 재활 치료와 주택 개보수 사업 간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요양병원 근무자들이 주택 개보수 사업에 대해 더 높은 인식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24,25

사회적 입원은 실제로 요양병원에서 혼자 생활할 수 있거나 외래 진료가 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지칭하며 요양병원에서 사용하는 환자 분류체계에 따라 신체 기능이 저하된 상태의 환자를 의미하기도 한다.26 사회적 입원의 문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의 필요성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본 연구의 조사 결과, 52.0%의 응답자가 사회적 입원의 비율이 10% 미만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의원급과 공공기관에서는 각각 30.0%와 29.5%가 30% 이상 사회적 입원이 존재한다고 보고하였다. 사회적 입원의 이유에 대해 물리치료사들은 “병원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환자들의 불안감” 때문에 사회적 입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하였다. 실제로 선행연구에서 환자는 병원에서의 거주만족도가 높고 돌봄의 지속성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였으며, 질병이나 기능적인 독립의 어려움으로 장기입원이 이어진다고 하였다.27 사회적으로 돌봄의 부재와 지역사회 연계자원의 부족함으로 인해 장기입원이 지속되고 지역사회 돌봄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장에서 환자를 직접 대면하고 치료하는 치료사들의 견해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시간 동안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러한 인식이 결과에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각 기관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를 수행하기 위한 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물리치료사들이 퇴원환자 연계 지원 부서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의원급 병원은 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입원환자의 비율이 낮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내에서 다학제적 팀 접근을 통해 환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사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 다학제적 팀 접근을 시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52.2%, 공공기관이 40.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는 의료, 보건, 간호, 요양, 돌봄, 주거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28,29 이러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재활에 대한 전문적인 행정 역량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의 핵심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물리치료사의 인식 수준을 조사한 것이다. 그러나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접근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특정 지역이나 기관에 국한된 샘플을 사용하여 일반화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물리치료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관련한 초기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향후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의 추진경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물리치료사가 제도에 적극 투입되고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필요 역량 파악, 개발 등에 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보건 및 복지 정책에서 물리치료사가 할 수 있는 과업이나 역할을 발굴하고, 그들의 전문적인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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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4, 3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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