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 증가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1 이러한 유연성의 증가는 외력에 의한 근-힘줄 단위의 신장, 점탄성 특성에 의한 응력 완화 반응, 스트레칭 내성과 통증 역치의 증가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2 스트레칭은 유연성의 증가뿐 아니라 운동 전 신체 손상의 위험성을 줄여주고,3 통증을 감소시키며,4 운동 수행 능력을 증가시켜 주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운동이나 경기 전 준비 운동으로 권장되고 있다.5 또한 선행연구에서 스트레칭의 유연성 증가와 운동 수행 능력 향상은 스트레칭의 방법에 따라 그 차이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6,7 스트레칭 방법은 다양하지만 많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정적 스트레칭(static stretching), 동적 스트레칭(dynamic stretching), 탄성 스트레칭(ballistic stretching), PNF 스트레칭(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 stretching)이 있다.8 정적 스트레칭은 근육이 최대로 신장된 자세를 긴 시간 유지하여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이고, 동적 스트레칭은 동적인 관절의 움직임과 탄성을 이용하여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9 탄성 스트레칭은 팔과 다리의 반동적인 움직임을 사용한 리드미컬한 방법이고, PNF 스트레칭은 근육을 스트레칭하기 전 짧은 등척성 수축을 적용하는 방법이다.8
근육의 유연성 감소는 특히 다관절 근육인 넙다리뒤근육에서 많이 발생한다. 넙다리뒤근육의 단축은 다리 근육 손상의 위험성을 높이고 허리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증가를 위한 스트레칭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10,11 Nelson 등13은 동적 스트레칭이 정적 스트레칭보다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향상에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반면에 Hwang14은 정적 스트레칭과 밴드를 사용한 동적 스트레칭이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향상에 차이 없이 효과를 보인다고 하였고, Borges 등15도 정적 스트레칭과 PNF 스트레칭 모두에서 차이 없이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향상을 보인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들은 스트레칭 방법의 차이가 유연성 및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연구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된다.
스트레칭 방법에 따른 선행 연구에서는 운동 수행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Y-균형 검사, 수직 점프 검사 등을 사용하였다. Y-균형 검사는 정적 및 동적균형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균형능력은 운동 수행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16 수직 점프 검사는 다리의 운동 수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도 있는 운동 과제이며, 수직 점프 시 높이는 운동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기능적 방법으로 많이 사용된다.17 선행 연구들은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효율적인 스트레칭 방법으로 동적 스트레칭과 정적 스트레칭을 구분하여 비교하고 있다. Yang 등18의 연구에서 동적 스트레칭이 정적 스트레칭보다 운동 수행 능력에서 더 많은 향상을 보인다고 보고하였고, Behm 등19의 연구에서도 동적 스트레칭이 정적 스트레칭보다 운동 수행 능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정적 스트레칭 또한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선행연구들과 다르게 Yoon 등20의 연구에서는 오히려 정적 스트레칭이 운동 수행 능력을 감소시켰다고 보고하고 있어 정적 스트레칭과 동적 스트레칭의 차이가 운동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많다.
선행연구들에서 이루어진 정적 스트레칭과 동적 스트레칭은 여러 다양한 동작들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적용하였기 때문에 연구자마다 실시 방법들이 차이가 많았고 특히 밴드와 같이 저항을 주는 도구를 사용한 경우 관절의 끝범위에서 저항을 계속적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머무는 시간이 존재하는데 이런 동적 스트레칭의 경우 동작의 끝 범위에서 유지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그 차이에 대한 영향력이 명확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상 성인을 대상으로 정적 스트레칭과 두 가지 타입의 동적 스트레칭(기본 동적 스트레칭군, 5초 동적 스트레칭군)을 적용하여 유연성, 동적균형능력 및 수직 점프 검사에 미치는 급성 효과를 규명하고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스트레칭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안산에 위치한 A 대학교의 게시판에 공고문을 부착하여 모집하였고, 20-30대의 건강한 성인 남녀가 지원하였으며, 대상자 제외 기준은 다음과 같다.21,22 1) 연구자의 지시사항을 이해할 수 없는 자, 2) 중재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자, 3) 근골격계 질환으로 다리 수술을 한 자, 4) 균형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각이상이 있는 자, 5) 넙다리뒤근육의 부상이 있는 자(넙다리뒤근육 좌상, 경련, 건병증). 선정 기준과 제외 기준에 부합한 대상자 총 30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대상자는 연구 목적을 제외한 실험 방법과 과정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들었고, 연구 동의서에 자필서명 하였다.
본 연구는 단일 맹검(single blinded), 무작위 대조군 연구 설계(randomized controlled trial)로 실험을 진행하였고, 연구자는 엑셀의 난수를 이용하여 대상자를 각 군에 배정하였다. 대상자는 정적 스트레칭군,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 5초 동적 스트레칭군 중 하나의 군에 무작위로 할당되었다. 할당된 후 각 군의 대상자들은 다른 군의 대상자들과 소통할 수 없도록 통제되었다. 실험 전 동적 스트레칭 교육을 위한 영상이 제공되었다. 본 실험에서 중재 전 연구자는 대상자들의 신체 계측을 시행하였고,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동적 균형 검사 및 수직 점프 능력을 평가하였다. 중재방법으로 각 군에 무작위로 정적 스트레칭과 기본 동적 스트레칭, 5초 동적 스트레칭이 적용되었고, 중재 후 5분 동안 휴식을 갖게 하였다. 사후 평가는 사전 평가와 동일하게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할당된 군에 맞는 정적 스트레칭 및 동적 스트레칭을 수행하였다. 본 실험에 수행된 중재는 선행 연구의 방법을 수정 보완하여 적용하였다. 각 군에 적용된 중재는 30초씩 3세트 수행되었고, 중재 적용 전 동작수행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중재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였다. 중재는 사전 측정된 유연성 측정 결과 넙다리뒤근육의 길이가 더 짧은 다리에 적용하였다.
정적 스트레칭은 선행 연구의 방법을 수정 보완하여 적용하였다.23 먼저 대상자는 선 자세에서 스트레칭 적용 다리의 발을 의자 위에 발뒤꿈치만 닿도록 위치시켰다. 그 다음 의자 위에 올린 다리의 엉덩관절을 굽힘하여 넙다리뒤근육이 신장되도록 하였고, 그 상태에서 3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였다. 연구자는 대상자가 정적 스트레칭을 수행하는 동안 척주의 중립과 무릎 관절의 완전한 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시하였다. 또한 스트레칭은 심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천천히 부드럽게 신장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행하였다. 중재는 총 3세트, 세트 당 30초씩 수행하였다. 세트 간 휴식 시간은 1분으로 설정하였다.
동적 스트레칭은 single leg deadlift 동작으로 수행하였다(Figure 1).24 기본 동적 스트레칭은 신발에 의한 잠재적인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맨발로 수행하였고, 동적 스트레칭의 시작 자세로 대상자의 양 손을 골반 양 가쪽에 위치시켰다. 연구자는 넙다리뒤근육의 길이가 짧은 측의 다리로 체중을 지지한 상태에서 반대측 다리를 뒤쪽 방향으로 뻗도록 지시하였다. 뒤로 뻗은 후 시작 자세로 돌아오는 것을 1회로 정하였고 총 7회씩 3세트를 수행하였다. 5초 동적 스트레칭은 기본 동적 스트레칭과 동일한 동작을 수행하였고, 동작의 끝자세에서 5초간 유지한 뒤 시작 자세로 돌아오도록 하였다. 총 3세트, 세트당 4회씩 수행하였고, 세트 간 휴식시간은 1분으로 설정하였다. 동작이 올바르게 수행되지 못한 경우 재수행하였으며, 동작 수행의 오류는 다음과 같다. 1) 무릎이 발끝을 넘어갈 정도로 앞으로 이동되는 경우, 2) 손이 골반에서 떨어지는 경우, 3) 몸통과 뒤로 뻗은 다리의 정렬이 유지되지 못한 경우, 4) 몸통이 기울어질 정도로 흔들림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5) 수행 도중 뻗은 다리의 발이 지면에 닿은 경우.
단일 중재 전 후에 중재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유연성, 동적균형, 수직 점프 능력을 각각 능동무릎폄검사, Y-균형 검사, 수직 점프 검사를 통해 측정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중재가 종료된 후 5분간의 휴식을 제공받은 뒤 사후 평가를 수행하였다. 정확한 휴식시간을 위해 검사자는 타이머를 이용하였다.
넙다리뒤근육 유연성 측정을 위해 ICC=0.761의 신뢰도를 갖는 능동무릎폄검사(active knee extension test)를 수행하였다.25 검사 전 연구자는 측정하는 다리의 무릎관절 축의 가쪽면과 넙다리뼈의 큰돌기, 종아리뼈의 가쪽 복사에 표시를 하였다. 대상자는 바로누운자세에서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을 90도 굽힘하였다. 그 상태에서 연구자는 대상자가 능동적으로 무릎관절을 폄하도록 지시하였고, 검사 동안 대상자가 엉덩관절에서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수 접촉을 통해 통제하였다. 무릎관절 폄 각도를 측정하기 위해 각도계(goniometer)를 사용하였다. 각도계는 검사 전 표시한 지점(축(axis): 무릎관절 축의 가쪽면, 고정팔(SA): 관절 축과 넙다리뼈 큰돌기를 이은 선, 움직임팔(MA): 관절 축과 종아리뼈의 가쪽 복사)에 위치시킨 후 각도를 측정하였다. 측정은 대상자가 최대로 무릎관절을 폄한 상태에서 진행되었고, 2초 이내에 측정을 완료하였다. 총 3회 반복 측정하여 얻어진 평균값을 데이터로 사용하였다.
다리 부상을 예측할 수 있는 다리의 균형과 신경근 조절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세 방향으로 Y-균형 검사를 수행하였다.26 측정을 위해 마스킹 테이프(masking tape)를 이용하여 지면에 앞쪽, 뒤가쪽 및 뒤안쪽 방향으로 표시하였다. 측정 전 학습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자는 Y-균형 검사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함께 3회 연습을 진행하였다.27 연습 후 대상자는 세 방향의 중심이 되는 지점에 검사측 다리를 지면에 고정하여 한발로 선 자세를 취하였고, 반대 다리를 각 방향으로 뻗어 측정을 수행하였다. 측정 동안 양 손은 양쪽 엉덩뼈능선(iliac crest)에 위치시켰다. 측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지 다리의 엄지발가락 위치를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여 표시하였다. 총 3회 반복 측정하여 평균값을 데이터로 사용하였고, 동작의 오류 발생 시 재측정하였다. 동작의 오류는 다음과 같다. 1) 손이 엉덩뼈능선에서 떨어지는 경우, 2) 뻗는 다리에 체중이 실리는 경우, 3) 체중지지 다리의 뒤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지는 경우, 4) 뻗은 다리가 시작자세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심을 잃는 경우.
수직 점프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제자리 높이 뛰기 검사를 수행하였다. 측정 전 대상자는 벽 옆에 서서 팔을 최대한 드는 동작을 수행하였다. 이때 연구자는 대상자의 가운데 손가락 끝지점을 표시하여 점프 높이를 기록하기 위한 시작점을 세팅하였다. 세팅이 완료된 후 대상자는 가운데 손가락에 인주를 바르고 한 발로 선 상태에서 반동을 주어 수직 점프를 수행하였고, 이때 팔을 위로 뻗어 가운데 손가락으로 벽을 터치하도록 하였다. 총 3회 반복 측정하였고, 데이터는 측정 전 세팅한 시작점과 점프하여 표시된 지점 간의 거리를 측정하여 사용하였다.
데이터 분석은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SPSS) 25.0 소프트웨어(SPSS Inc., Chicago, IL, USA)를 사용하여 수행되었고, 모든 연속형 변수의 측정값은 평균과 표준편차로, 명목형 변수는 비율로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종속 변수는 샤피로-윌크 검정(Shapiro-Wilk test)을 통해 정규분포도를 확인하였다. 중재 전후의 차이는 대응표본 t 검정을 수행하였고, 군 간 중재 전후 변화량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수행하였다. 사후 분석으로 본페로니 방법(Bonferroni method)을 적용하였다. p value<0.05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효과크기(effect size, ES)는 Cohen’s D로 산출되었다. 효과 크기의 기준은 0.20 이하는 작은 효과 크기, 0.50는 중간 효과 크기, 0.80 이상은 큰 효과 크기로 정의되었다.28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총 30명으로, 모든 참가자는 중도 탈락 없이 실험을 마쳤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나타내는 모든 변수에서 군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5)(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Variables | SS group (n=10) | SLD group (n=10) | SLD 5 group (n=10) | p |
---|---|---|---|---|
Age (years) | 23.8±6.1 | 22.5±3.3 | 24.9±4.6 | 0.542 |
Sex (male/female) | 5/5 | 5/5 | 8/2 | 0.287 |
Height (cm) | 170.4±8.7 | 171.1±5.1 | 173.6±8.0 | 0.602 |
Weight (kg) | 66.8±16.1 | 68.3±8.8 | 72.4±14.7 | 0.638 |
BMI (kg/m2) | 22.7±3.4 | 23.3±1.9 | 23.8±3.6 | 0.722 |
SS: static stretching, SLD: single leg deadlift, BMI: body mass index.
유연성의 중재 전후 비교에서 세개의 군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p<0.05), 변화량에 대한 군 간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Table 2). 또한 5초 동적 스트레칭군에서 가장 높은 효과 크기를 나타냈다(SS group: effect size=0.39, SLD group: effect size=0.31, SLD 5 group: effect size=0.59).
Comparison of flexibility
Flexibility | SS group | SLD group | SLD 5 group | Between p-value |
---|---|---|---|---|
Pre | 143.24±14.04 | 148.70±15.12 | 146.97±14.40 | 0.125 |
Post | 148.83±14.71 | 153.17±13.34 | 155.40±14.00 | |
Change score | 5.60±4.07 | 4.47±3.98 | 8.43±4.83 | |
Within p-value | 0.002* | 0.006* | <0.001* | |
Effect size | 0.39 | 0.31 | 0.59 |
Values expressed as mean±standard deviation. SS: static stretching, SLD: single leg deadlift. *p<0.05.
Y-균형 검사의 앞쪽 방향에서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시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Table 3). 효과 크기는 정적 스트레칭군에서 가장 높았다(SS group: effect size=0.53, SLD group: effect size=0.05, SLD 5 group: effect size=0.46). 뒤가쪽과 뒤안쪽 방향에서는 모든 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효과 크기는 뒤가쪽 방향에서 5초 동적 스트레칭군에서 가장 높았고(SS group: effect size=0.42, SLD group: effect size=0.45, SLD 5 group: effect size=0.50), 뒤안쪽 방향에서는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에서 가장 높았다(SS group: effect size=0.43, SLD group: effect size=0.53, SLD 5 group: effect size=0.47). 변화량에 대한 군 간 비교는 모든 방향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Table 3).
Y balance test
Variables | SS group | SLD group | SLD 5 group | Between p-value |
---|---|---|---|---|
Anterior (cm) | ||||
Pre | 65.25±4.58 | 69.19±7.24 | 68.35±5.84 | 0.062 |
Post | 68.13±6.00 | 69.54±6.30 | 70.95±5.49 | |
Change score | 2.88±2.63 | 0.36±2.39 | 2.60±2.44 | |
Within p-value | 0.007* | 0.651 | 0.008* | |
Effect size | 0.53 | 0.05 | 0.46 | |
Posterolateral (cm) | ||||
Pre | 76.04±13.03 | 78.43±10.62 | 82.20±11.29 | 0.918 |
Post | 82.00±15.10 | 84.41±15.06 | 89.29±15.79 | |
Change score | 5.96±5.19 | 5.98±6.80 | 7.10±8.66 | |
Within p-value | 0.005* | 0.021* | 0.029* | |
Effect size | 0.42 | 0.45 | 0.50 | |
Posteromedial (cm) | ||||
Pre | 66.03±13.04 | 69.98±9.32 | 75.65±14.06 | 0.879 |
Post | 72.58±16.73 | 75.92±12.54 | 83.15±17.15 | |
Change score | 6.54±7.57 | 5.94±6.66 | 7.51±6.53 | |
Within p-value | 0.023* | 0.020* | 0.005* | |
Effect size | 0.43 | 0.53 | 0.47 |
Values expressed as mean±standard deviation. SS: static stretching, SLD: single leg deadlift. *p<0.05.
수직 점프의 군 내의 전후 비교에서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에서만 시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 변화량에 대한 군 간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05)(Table 4). 효과 크기는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에서 가장 높았다(SS group: effect size=0.19, SLD group: effect size=0.24, SLD 5 group: effect size=0.13).
Comparison of vertical jump
Flexibility | SS group | SLD group | SLD 5 group | Between p-value |
---|---|---|---|---|
Pre | 21.38±6.16 | 22.87±6.50 | 26.99±5.22 | 0.720 |
Post | 22.52±5.79 | 24.44±6.43 | 27.74±6.44 | |
Change score | 1.13±3.30 | 1.58±1.09 | 0.76±1.76 | |
Within p-value | 0.305 | 0.001* | 0.208 | |
Effect size | 0.19 | 0.24 | 0.13 |
Values expressed as mean±standard deviation. SS: static stretching, SLD: single leg deadlift. *p<0.05.
본 연구는 정적 및 동적 스트레칭이 넙다리뒤근육 유연성, 동적균형능력 및 수직 점프 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보고자 하였다. 실험 결과 우리는 동적 스트레칭 중재가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동적균형능력 및 수직 점프 능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 결과 모든 군에서 유연성에는 중재 전과 비교하여 중재 후 유의한 향상이 있었다. 유연성은 근육의 신장 능력을 의미하며, 이러한 근육의 신장능력은 정적 스트레칭에 의해 향상될 수 있다. Nelson 등13의 연구에서도 정적 스트레칭은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정적 스트레칭의 효과는 신장에 대한 조직의 적응이며, 근육원섬유마디(sarcomere)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근육과 결합조직의 경직을 감소시키고 점탄성을 증가시켜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결과로 설명된다.29,30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조직에 신장을 적용하게 되면 조직은 불편함을 견디는 감각 능력이 증진되는 것으로 여겨진다.31,32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적용한 정적 스트레칭도 이러한 근거로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을 증진시킨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동적 스트레칭 군에서도 유연성 증진을 보였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원심성 훈련의 적용은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을 증진시킨다고 보고하였다.13,33 그러나 선행 연구들이 본 연구보다 더 큰 유연성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Nelson 등13 의 연구와 Delvaux 등33의 연구는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이 각 12.79°, 11.4°의 개선을 보였고, 본 연구에서는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이 4.47°, 5초 동적 스트레칭군이 8.43°의 개선을 보였다. 이는 중재 기간과 평가 방법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사료된다. 기존 두 연구는 원심성 훈련을 6주 동안 적용하였고, 평가 또한 수동적인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반면 본 연구는 단일 중재를 적용하였고, 능동적인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로 인해 본 연구에서 적용한 원심성 훈련은 유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유연성의 개선 정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흥미롭게도 본 연구에서 군 간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5초 동적 스트레칭군이 정적 스트레칭과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 보다 더 큰 효과 크기를 보였다(SS group: effect size=0.39, SLD group: effect size=0.31, SLD 5 group: effect size=0.59). 5초 동적 스트레칭군은 원심성 훈련을 적용하였고, 끝 자세에서 5초 동안 유지한 뒤 돌아오는 중재를 수행하였다. 끝 자세에서의 5초 유지는 정적 스트레칭의 요소를 포함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적용된 5초 동적 스트레칭 중재는 원심성 훈련과 정적 스트레칭의 효과가 혼합되어 더 큰 효과 크기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유연성뿐만 아니라 동적균형평가에서도 모든 군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나 군 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동적균형능력은 감각운동 통합능력이 중요하며, 좋은 균형능력을 위해서는 고유수용성 감각, 시각, 전정계 등의 감각 정보가 필수적이다.34 정적 스트레칭은 관절 주변 조직을 신장시켜 관절 위치감각의 입력 증가로 신체의 인식을 개선시키고 동적균형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35 선행 연구에서도 정적 스트레칭을 적용하여 동적균형능력을 개선시켰다는 보고는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해준다.36,37 그러나 Behm 등38의 연구에서는 정적 스트레칭의 적용이 동적균형능력을 감소시켰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 결과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Behm 등38의 연구에서는 정적 스트레칭을 45초씩 3세트를 넙다리네갈래근, 넙다리뒤근육 및 발바닥 굽힘근에 적용하였고, 본 연구는 30초씩 3세트를 넙다리뒤근육 한 곳에만 적용하였다. 본 연구는 스트레칭 중재 적용시간과 스트레칭 적용부위에서 기존 연구와 차이를 보였고, 이로 인해 Behm 등38의 연구에서는 정적 스트레칭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여 본 연구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동적 스트레칭 또한 본 연구에서 동적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관절 움직임 동안 신경근 활동의 감소가 없어 신경근 기능의 증진과 협응 및 균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와 같은 결과를 보인다.39 또한 Jung 등40의 연구에서 hip hinge 동작을 포함한 동적 스트레칭 후 동적균형능력이 증진되었다는 결과와도 일치한다. 본 연구의 동적 스트레칭 또한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엉덩관절의 움직임이 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골반을 후방 경사로 당기고 있던 긴장이 해소됨에 따라 뒤가쪽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증가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 결과, 기본 동적 스트레칭군만 수직 점프 능력에 유일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직 점프 능력은 수직 점프 검사에 의해 평가되었고, 대상자는 반동을 주는 점프(counter movement jump)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행된 동적 스트레칭은 원심성훈련의 대표적인 한 방법이다. 원심성훈련은 post-activation potentiation 현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Post-activation potentiation은 사전 부하 자극(preload stimulus)을 통해 근 수행력이 단기간에 향상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에 의해서 본 연구에서 적용된 기본 동적 스트레칭 중재가 수직 점프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Clark 등41의 연구에서도 원심성 훈련을 통한 수직 점프의 개선을 보고하였다. 이는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Carvalho 등42의 연구에서 정적 스트레칭은 수직 점프능력에 유의한 변화를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보고하였고, 이는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나 Pinto 등43의 선행연구에서는 정적 스트레칭의 적용은 점프능력을 감소시킨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스트레칭의 적용 시간에 의한 것으로 사료된다. 장시간의 정적 스트레칭은 근힘줄 경직(musculotendinous stiffness)에 변화를 주며, 근활성과 반사적 민감도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본 연구와 Carvalho 등41의 연구는 각각 1회에 30초와 15초씩 적용하였고, Pinto 등43의 연구에서 적용된 정적 스트레칭은 60초를 적용하여 상대적으로 더 긴 시간의 스트레칭을 수행하였다. 이로 인해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사료된다. 5초 동적 스트레칭은 원심성 훈련 뿐만 아니라 끝범위에서 버티는 동작으로 대상자에게 도전적인 과제로 근피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원심성 훈련을 통한 효과가 5초 동적 스트레칭군에는 미비하여 수직점프 능력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몇 가지 제한점이 존재한다. 첫째, 단일 중재를 적용하여 장기 중재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둘째, 동적 스트레칭의 더 다양한 유지시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장기 중재의 적용 및 다양한 상태에서의 중재 적용 등을 고려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정적 및 동적 스트레칭이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증진과 동적균형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규명하였다. 또한 동적 스트레칭 중 5초 동적 스트레칭은 유연성에서 더 큰 효과 크기를 보였고, 기본 동적 스트레칭은 수직 점프 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넙다리뒤근육의 유연성 증진과 동적균형 및 수직 점프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동적 스트레칭인 single leg deadlift 운동을 포함시킬 뿐 아니라 목적에 따라 시간에 차이를 두어 적용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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